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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 치은염 vs 치주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

by 건주부 HSRI 2025. 3. 5.

치주질환: 치은염, 치주염 원인과 치료법(글 그림 : 건주부, 그림출처 : 질병관리청)

안녕하세요

동산 전문가 건주부입니다.

치주 질환은 흔히 '풍치'라고 불리며, 치은염치주염으로 구분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 다빈도 상병 통계에 따르면, 관련 질환은 외래 진료 환자 수 1위를 기록했으며, 요양급여비용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질명은 단순히 치아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질환, 당뇨병, 조산, 비만, 골다공증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본 질환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치료방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치은염 vs 치주염 차이점

치주 질환은 대개 치아 표면의 치태, 치석 등의 형태로 붙어있는 세균의 집합체가 원인입니다.

세균은 구강 내에서 영양분을 쉽게 공급받으며, 온도 또한 적절하고, 생물막(biofilm)의 일종인 치태를 통해서 보호받기 때문에 공격적인 혐기성 세균이 자라기 쉽습니다.

치태는 몸의 면역반응으로부터 세균을 보호하고 성장하여 치주조직을 공격할 정도로 커집니다.

치태가 몸의 면역체계를 이겨내면 치주조직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성 인자(inflammatory cytokine)는 물론 세균 자체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세균이 최근 많이 연구되는 진지발리스 균(P. gingivalis)입니다.

염증성 인자와 세균은 전신의 조직과 기관에 영향을 미쳐 조직의 균형을 깨뜨리기도 하고, 염증을 일으키거나 기존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치은염(Gingivitis)

  • 원인: 치태(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염증 발생
  • 증상: 잇몸 출혈, 부종, 발적(붉은 잇몸)
  • 진행 과정: 치조골 손상 없이 염증만 존재
  • 치료 방법: 올바른 양치, 스케일링으로 회복 가능

치주염(Periodontitis)

  • 원인: 방치된 치은염이 진행되어 치주조직 및 치조골 손상
  • 증상: 잇몸 퇴축, 지속적인 출혈, 치아 흔들림, 고름
  • 진행 과정: 치조골이 파괴되며 심하면 치아 상실
  • 치료 방법: 스케일링, 치근활택술(SRP), 외과수술 필요

​치은염은 비교적 가벼운 단계로 되돌릴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치주 질환과 관련된 전신 질환

치주 질환과 관련된 전신 질환
잇몸 염증은 전신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글 그림 : 건주부, 그림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주 질환은 많은 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합니다.

흡연, 부적절한 식습관(대표적으로 설탕의 과도한 섭취), 술, 스트레스, 나이 등 일반적 위험요소를 공유하는 질환들을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으로 통칭하고 관리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등과 함께 해당 질환도 관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치주 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만성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1. 심혈관질환

이 질환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계와 연관성이 있으며, 치주 질환이 심할 경우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미국 심장협회와 미국 치주과학회는 동맥경화성 혈관질환과 잇몸병 사이의 연관성이 충분한 근거를 갖는다고 했으며, 여러 메타 연구에서 치주 질환이 있을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유의하게(19~34%) 올라감을 확인했습니다. 발병 기전은 치주 질환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인자들이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토네티 등은 2012년 치주치료를 통해 혈관 기능이 개선되었음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치주치료를 통해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나 중증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당뇨

당뇨병은 이 질환과 관련된 전신질환 중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입니다.

수십 년간의 광범위한 연구에 의하면 두 질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 질환의 염증은 대사 조절을 힘들게 만들어 당뇨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치주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심혈관계 및 신장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치주치료와 당뇨병의 개선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3.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이 질환은 임신 중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입니다.

이러한 경로에는 염증성 인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태아-태반에 구강 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치료가 임신 결과를 향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지만, 염증의 부정적 영향을 생각한다면 심한 치주 질환은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류마티스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관절 내막의 연골과 뼈가 파괴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간주되는데, 염증성 기전 및 골흡수 양상이 치주 질환과 유사합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치주 질환 발생률이 더 높고, 이 질환 환자 역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치주치료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중증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5. 폐 질환

구강질환(치주 질환과 치아우식증)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및 세균성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후천적 폐렴의 발생률을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6. 비만

여러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과체중, 비만, 체중 증가 및 허리둘레 증가는 이 질환의 발달 또는 악화의 위험요인이었습니다.

비만이 치주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이 완벽히 연구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전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염증성 인자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치료가 비만에 효과적일 수도 있으나 아직은 증거가 미약합니다.

7. 골다공증

이 질환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은 관계가 없다고 발표되었으나, 여성에서 치주 질환과 골다공증은 유의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인 여성이 본 질환이 있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일부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발치나 임플란트 등 뼈가 노출되는 시술 시 골괴사의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8. 치매

치주 질환과 치매와의 연관성은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 치주 질환이 치매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치료방법

1. 치석 제거와 구강위생 관리

잇몸의 염증이 연조직에 국한된 초기에는 치석제거술과 구강위생 관리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2. 치근활택술, 치주수술

치주염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치근활택술이 필요합니다.

치근활택술은 치근에 남아 있는 치석과 백악질의 일부를 제거하여 치근을 매끈하고 단단하며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과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재생 수술 치료

치주조직이 다시 생성되는 재생 수술 치료는 극히 아주 제한적인 경우 가능하며, 거의 대부분 질환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4. 발치

치료의 시기를 놓쳐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남아 있는 치조골을 보존하고, 하악관(아래턱에 있는 큰 신경관), 상악동(위턱뼈에 있는 공기주머니) 등 주변 해부학적 구조물이나 주변 치아로의 염증 확산을 막기 위하여 치아를 뽑아야 합니다.


치료-약물 치료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위생 관리와 치아와 잇몸 사이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외과적 처치 및 비외과적 치근활택, 3~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합니다.

중증 만성 치주염과 전신 질환과 연관된 치주염 등을 포함하는 특이한 형태의 질환 진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화학요법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의사와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1. 화학적 치태 조절제

치은염과 치태의 형성을 억제하지만, 이미 형성된 치태와 잇몸 염증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2. 항생제의 전신적 투여

잇몸병은 일종의 감염이므로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주낭 내에 고름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려면 항생제를 복합 처방해야 합니다.

3. 항생제의 국소적 전달

항생물질을 감염 부위에 정확하게 위치시키고, 적절한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신적 투여 대신 잇몸 속으로 적용하는 국소적 전달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1. 비외과적 치주치료

치은 위에 존재하는 치석과 치태는 치석제거술(scaling)과 치근 활택술(root planing)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치근 활택술은 치근에 남아 있는 치석과 백악질의 일부를 제거하여 치근을 매끈하고 단단하며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근면의 불규칙한 면을 제거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치태의 제거를 쉽게 하고, 새로 형성되는 치석의 치근면 결합을 약화시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외과적 술식만으로는 깊은 치주낭 내의 치석과 치태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든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외과적 치주치료

1) 치은절제술(Gingivectomy)

잇몸병이 진행되면 염증에 의해 잇몸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일부 고혈압약이나 간질약, 면역억제제 등에 의한 부작용으로 잇몸이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 주위의 잇몸이 자라나면 치석제거술이나 치은연하 소파술을 해도 접근이 잘 안되고, 잇몸 염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라난 잇몸을 잘라내어 치료할 때 더 잘 보이게 하고 치료 기구의 접근이 쉽게 해야 치근활택술 등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칫솔질 등을 통한 치태 조절이 용이해집니다.

치은 절제술 후에도 잇몸병이 진행되면 잇몸이 다시 자랄 수 있고, 특히 약에 의해 잇몸이 자란 경우 계속 복용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하여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꾸어 주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치은 박리 소파술(치주판막수술, Flap operation)

치주판막수술은 중등도 이상 심하게 진행된 잇몸병(치주질환)에서 치주조직이 깊고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치근활택술 또는 치은절제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불충분하다고 예상되거나 치조골에 대한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합니다.

치은 박리 소파술은 국소마취 후에 잇몸을 절개하고 치면에서 잇몸조직을 분리해 시술 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괴사 된 나쁜 조직을 제거하고 뼈를 이식하거나 다듬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3) 골이식술(Bone graft)

심한 치주염으로 인해 치조골이 소실된 경우 골이식을 통해 치조골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유도 재생술(Guided Tissue Regeneration)

잇몸병(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조골이 파괴된 치아 주위에서 차폐막을 이용해 뼈 내부로 치주인대세포의 유입을 선택적으로 유도하여 치주인대, 치조골, 백악질 등 치아 주위 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치료입니다. 차폐막은 치주수술 후 치근표면에서 재생이 일어날 수 있도록 특정 세포를 차단하는 막입니다.

 

5) 치은 치조 점막 수술(Mucogingival surgery)

치은 치조 점막 수술은 치주낭을 제거하고, 단단한 치은을 형성해주며, 잇몸(치은)이 치아 뿌리 끝 쪽으로 이동한 경우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잇몸(치은)이 치아 뿌리 끝쪽으로 내려간 부위에 더 두꺼운 조직이 필요할 때는 저작 점막을 이용한 유리치은 이식술(free gingiva graft)이나 상피하 결합조직 이식술(subepithelial connective tissue graft)을 시행합니다.

 

3. 생활습관 개선

치실 & 구강세정기 사용: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세균을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최소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하여 예방 및 조기 치료를 받습니다.


치주질환 예방과 생활 습관 관리

 

잇몸병(치주질환)은 주로 30대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구강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석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면서 치아 주위 잇몸과 치조골이 손상됩니다. 오랜 시간 질환이 진행되면 통증 없다가 갑자기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등 치주 질환이 중등도 이상의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20~30대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사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 중요합니다.

 

치주 질환은 방치하면 치아를 상실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당뇨병, 조산 등 전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한 구강질환이 아닌 전신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지금이라도 치과에 방문하여 스케일링과 정밀 검진을 받아보세요.

🌟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병을 예방하세요.

🌟 치주 질환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더 큰 건강 문제를 예방하세요.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건강보험 치석제거술을 1회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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