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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원인과 치료법 – 효과적인 극복 방법은?

by 건주부 HSRI 2025. 3. 5.

강박증 원인과 치료법(글 그림 : 건주부, 그림 출처 : Canva)
강박증 원인과 치료법 (글 그림 : 건주부, 그림 출처 : Canva)

 

안녕하세요

동산 전문가 건주부입니다.

강박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2~2.5% 정도에서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비교적 흔한 병이고, 인간에게 장애를 가져오는 10질환 중 하나로 WHO에서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참조하여 강박장애 관련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시작합니다.

 

(반복해서 손을 씻으며) “저주받은 자국아, 없어져라, 제발 없어져.”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5막 1장 중에서]

 


 

강박 장애 정의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에서 남편이 사촌 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맥베스 부인의 대사입니다.

그녀는 아무리 손을 씻어도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며 절규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엔 피가 묻어 있을 리 없습니다.

강박증상이 묘사된 가장 오래된 문헌 중 하나로 대표적인 강박증상인 반복적인 손 씻기를 통해 죄의식을 떨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염과 같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씻고 닦으며, 실수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번 확인을 합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순서대로 정리하거나 주위를 정돈을 하기도 하지요. 혹시 필요할 수 있으니 물건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기도 합니다.

이 모든 행동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과도하게 이런 행동을 반복하거나 지나치게 몰두하기도 합니다.

이를 강박 증상이라고 합니다.


 

강박증 원인

강박장애의 원인으로는 심리사회적, 생물학적, 유전적 요인이 다양하게 제기되지만,

이런 요인들이 최종적으로 피질-선조체-시상 회로(Cortico-Striato-Thalamo-Cortical circuit)이라는 뇌회로의 구조 및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심리사회적 요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에서 어릴 적 항문기의 엄격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나 과도한 초자아(superego)의 힘으로 강박증상이 생긴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실제 다양한 환자를 설명하기는 힘든 이론으로 여겨집니다.

강박증상은 점진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병의 악화와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자극을 피함으로서 경험하게 되는 불안의 감소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됨으로서 강박증상이 악화된다는 학습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2.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에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것이 있는데, 강박장애는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에서 나타납니다.

전두엽 및 미상핵 부위에 세로토닌 신경계가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고, 약물에 의해 변화될 수 있습니다.

 

3.뇌 피질-선조체-시상 회로의 구조 및 기능 변화

뇌영상 연구들에서 강박장애 환자들은 피질-선조체-시상 회로와 관련된 시상(thalamus), 피각핵(caudate nucleus), 안와 전두엽(orbitofrontal cortex, 대상회(anterior cingulate) 등 뇌 영역의 구조와 기능적 활성도 및 이들 영역간의 구조적-기능적 연결성 양상이 정상인과 비교하여 달랐습니다.

이러한 강박증상 관련 뇌회로 구성부위에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들, 예를 들면 시덴함 무도병, 류마티스성 열, 소아기 포도상구균 감염, 루푸스, 이코노모 뇌염, 뇌종양, 간질 등을 앓는 환자에서도 강박 증상이 나타나는 증례들이 있어, 강박증상이 뇌 피질-선조체-시상 회로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뇌의 강박회로
뇌의 강박 회로

 

강박증상은 뇌가 딸꾹질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험이 없는데도 우리 뇌회로의 한 부분에서 불필요하게 잘못된 위험 메세지를 보냅니다.

그러면 원하지 않지만 반복된 강박사고가 떠오르고, 어쩔 수 없이 불편한 강박행동을 반복함으로써 강박사고와 관련한 고통과 불안을 지우려 시도하게 됩니다.


 

잘 치료 될 수 있나요?

많은 전문가들은 다음 두가지 사유로 강박장애 치료가 쉽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1.치료 시작이 늦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시기가 평균적으로 강박장애가 시작된 후 14~17년이 지난 다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환자 스스로 창피하다고 생각해서 강박증상을 숨기거나 감추기 때문입니다.

 

2.더딘 치료 반응, 고용량 약물 사용

약물치료의 경우 충분한 용량을 대개 12주 이상 유지하여 치료한 후 치료반응성을 평가하게 되며,

처방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용량 역시 일반적인 우울증상 치료보다 더 높은 고용량 치료가 표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약물을 증량하고,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치료자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 치료 방법

 

강박장애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잘 치료되지 않는 정신질환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뚜렷한 항강박효과가 입증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또한 노출 및 반응방지와 같은 행동치료기법이 널리 적용되면서 좋은 치료 경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약물과 면담으로 충분히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기장이나 전기자극을 이용한 비침습적 뇌자극술이나 뇌심부자극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1.약물 치료

대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강박증상에 효과가 좋습니다.

대개 일반적인 우울증 치료 용량보다 높은 용량을 사용합니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용량으로 대개 12주 이상 약물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물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2.정신 치료

인지행동치료, 특히 노출 및 반응 방지법은 강박장애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혹은 적어도 약물치료에 버금가는 치료입니다.

이 치료법은 사고는 통제가 어렵지만 행동은 조절하기 더 쉽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강박사고가 떠올라서 불쾌한 감정이 들어도(노출) 강박행동을 참고 억제하도록 훈련(반응방지)을 합니다.

일시적으로는 불안이 증가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안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경험을 하며,

강박사고시 거의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강박행동 간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됩니다.

강박사고에 대해서 일종의 ‘맷집’을 키우는 치료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는 올라오는 불안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태도가 치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강박증이 있다면 지금 이렇게 대처하세요

 

1.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강박행동을 지속하는 한 강박장애는 결코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강박행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일단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이런 행동 자체가 강박사고를 강화시키는 강력한 동인이 됩니다.

오염이 두려워서 반복적으로 씻었다면 오염되는 것은 공포스러운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 됩니다.

 

2. 지금 하려는 일이 강박증상인지 아닌지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강박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그 순간 중단하여야 합니다.

 

3. 강박행동은 최선을 다해서 조금이라도 더 미루어 보려고 애써야 합니다.

시간을 벌면 벌수록 강박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이 경감되는 것을 경험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4. 자신의 생각에 거리를 두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 이 생각이 떠올랐네?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 라며 놀라지 마세요. “난 나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나쁜 사람임에 틀림없어”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강박사고는 누구나 조금씩 갖고 있는 생각의 잡음에 불과 합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놔두세요.

 

5.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늘리며 이런 활동에 집중하는 태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런 일상이 만들어지면 치료의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상은 강박증상을 참을 수 있게 하며 호전된 상태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건강한 생각과 행동이 자리 잡으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밀려 나도록 해야 합니다.

 

※ 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국가건강정보포탈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참고사항일 뿐 게시물에 대한 법적책임은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